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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에게도 자비를 베풀어라 (마음챙김 서평)

by Minkyu Lee 2021. 10. 20.

 

나는 그동안 비판적인 사람이었다.

특히나 나에게 있어서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것이 좋다는 말을 믿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의 변화가 찾아왔다. 결코 나에게 비판적인 것이 내게 좋은 것이 아니며, 남에게도 그 영향이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맞는 것 같다. 나는 남이 중요한 결점을 드러내거나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조금은 듣기 힘들 수 있어도 이번만큼은 도움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으로 비판을 서스름 없이 할 때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가까운 사이일수록 속 깊은 생각을 나누기 마련인데 종종 그 사람의 편이 되어주기 보다는 철저한 비판자가 되어준 것 같다.

 

돌아보면 정말로 부끄럽고 깊이 반성한다.

비판은 수치심으로 이어질 수 있고 수치심은 과거에 머무르게 하여 미래로 나아가기 힘들게 할 뿐인데.. 그것을 몰랐다.

가장 중요한 때에 남의 발목을 잡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었고, 인생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그럴 때 해야하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자비였다.

자비의 태도로 현재를 객관적으로 인식해주고 감정을 살펴주고 진심어린 응원으로 나아갔어야했다. 

 

그건 네가 잘못했네. 그건 어떤게 문제네. 하기보다는 그게 남에게 피해를 준거긴 하네 그래서 감정이 어땠어? 참 힘들었겠다 로 진심어린 공감을 하며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물어봐주고, 난 너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었어야했다.

이것은 남에게 하는 것 뿐만이 아니다. 내게도 마찬가지다.

 

후회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안타깝지만 나의 한 모습이다.

지금이라도 안게 참 다행이고 앞으로 더 많이 나와 남에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잘 얘기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다.

앞으로는 더 행복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도록 자비를 실천해야겠다.

그전에 우선 나 자신부터 그렇게 대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리하자면 느낀 것은 이것이다.

비판은 현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려 하지만, 과거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감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미래가 나아가는데 오히려 방해를 끼친다.

반면 자비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향해 진심어린 응원을 함으로써 미래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꼰대가 되기 보다는 자비로운 스승이 되어주자.

진심으로 그렇게 한다면 자연히 남에게도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 메모

자비는 사랑의 마음이다.

의심하고 불완전하고 어두운 면이 있는데도 우리 자신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다.

 

나는 인생에서 수행자임을 기억하자.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된다.

 

매순간 의도를 설정하라.

의도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능률이 오른다.

 

12분 명상을 하자. (문턱 효과)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명상하자.

호흡에 집중하라.

완벽한 명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집중하려고 노력하라.

 

아침마다 스스로에게 인사하라.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더 좋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하라.

 

감각 - 감정 - 생각으로 이어진다.

현재에 집중이 안된다면 감각을 통해 (호흡) 현재에 머물러보자

그리고 그 감각으로 인해 발생되는 감정과 생각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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