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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난 속에 기쁨 (위라클 서평)

by Minkyu Lee 2023. 4. 10.

감상

한 사람이 역경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의 희망이 되기 까지의 여정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기꺼이 기쁨을 선택하는 자세를 보며,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메모

나는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그 경계선 어딘가에서 발버둥 치고 있었다.

 

중환자실에서의 물 적신 솜은 내게 오아시스 같았다.

전신이 마비 되었다고해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마음마저 마비되진 않는다.

나는 오늘도 기쁨을 선택한다.

 

지우는 환자인 나보다 늘 본인이 먼저 경험하였다.

재활기구는 직접 다 사용해보았다.

 

언터처블 1%의 우정 내용.

장애인이라고해서 특별히 대하지 않았다.

(장난스럽게)놀리는가 하면 약올리기도 했다.

온전히 바라봐주는 드리스가 좋았다.

내 장애는 사지마비가 아니야. 아내 없이 살아야한다는 거지.

필립은 자신의 장애를 잊게 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몸은 온전하지만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커다란 고문이었다.

움직이지 않는 것에 힘주는 것은 정신수련에 가가웠다.

인내의 연속. 짜증이 많이 났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자 기적처럼 조금씩 움직였다.

 

슈퍼맨리 이야기

사지마비 환자이며 자신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어머니마저 중풍으로 쓰러져 휠체어에서 생활하시게 되었다.

한손으론 자신의 휠체어, 한손으로는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며 생활한다.

건강한 육체를 가진 사람보다 더 강인해보였다.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 너같은 사람들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너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립하기 위해 집 근처 한강에서 최대한 멀리 오랫동안 휠체어를 밀기 시작했다.

2년동안 비,눈, 영하 5도 이하가 아니면 꾸준히 밀었다.

11km가 넘는 구간까지 간적도 있다.

 

마비된 몸은 몸 상태를 가늠할 수가 없다. 통증이 없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고 몸의 상태를 짐작할 뿐이다.

 

혼자 휠체어를 타려다 넘어졌다.

오히려 이런 순간이 필요했다.

나 혼자 극복해야 하는 상황.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실패하더라도 분명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저는 고난을 극복하지 않았어요.

고난 속에 기쁨을 찾아 느끼는 중이죠.

 

휠체어를 차에 넣는 것을 수십번 시도했다.

짜증나고 소리지르기도 했다.

결국 성공했다.

 

모든 일상이 느려졌다.

하지만 그 덕분에 급할 것 없다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의식조차 없는 어느 환자의 어머니는 박위에게 "아들이 너만큼만 되면 참 좋겠다"고 했다.

너무나 안타까웠다.

 

박위는 기도하다 깨달았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왜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하나님을 원망도 했지만.

하나님의 답변은 "네가 사랑하면 되잖아." 였다.

그 때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사람들의 선배가 될 수 있었다.

 

난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그 과정에서 느낀 기쁨과 희망은 이미 나를 일으켜 세웠다.

 

위의 아버지는 박위의 고난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아들에게 참 많이 배웠다고 한다.

아버지로써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 고난에 오히려 감사하다고도 한다.

* 이것이 진정한 효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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