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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맥락의존적인 뇌(클루지 서평)

by Minkyu Lee 2023. 3. 16.

인간의 맥락의존적 성향이 생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놀라웠다.

현재 결정과 전혀 관계없는 것들도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니 주의해야함을 느낀다.

 

숙고체계보다 먼저 만들어진 선조체계가 뇌를 지배하는 현상은,

내가 평생 공부해야할 이유를 깨닫게 해주었다.

특히나 피곤하거나 감정적으로 취약할 때 심하다고 한다.

 

따라서 애초에 편향적인 인간의 뇌를 믿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해서 균형을 맞춰야 조금이나마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케팅이나 협상을 할때도 마찬가지라는 점이 놀라웠다.

일화적인 것 개인적인 것이 인간의 마음을 흔든다고 한다.

그래서 화장품에서 아빠의 마음으로 만든... 음식점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요리한.. 등이 잘 먹힘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맥락 의존적 성향 때문에 최초에 상대가 제시한 값에 의해 닻내림 효과로 협상이 시작된다.

그래서 보통 협상 시작하면 터무니없게 값을 올려부르거나 낮춰부르는 등의 줄다리기가 시작됨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우울증도 마찬가지임을 깨닫게 되었다.

슬픈 생각이 더욱 슬픈 생각을 일으키고 이러한 생각은 전혀 무관한 다른 일도 슬프게 받아들이게 하고,

내 생각이 맞았어 하는 확증 편향과 맞물리면서 최악으로 치닫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사실들을 책으로 접하고 나서는,

인간이 불완전하구나.. 하고 실망하기 보다는,

더욱 의식적으로 노력해야겠구나, 정말 평생 공부해야겠구나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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