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뫼르소의 인간을 향한 냉소에 경악하다가도, 자연에 대한 섬세한 시선에 공감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 둘의 모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솔직함이란 말로 이 두 가지 태도를 묶어낼 수 있는 것일까?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자는, 필연적으로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깨닫기 마련이란 생각이다.
뫼르소는 허구의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묘사가 가능했던건 아닐까? 현실에서는 냉소적이면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투박한 태도를 가진 자만을 본 것 같다. 그 둘은 경험적으로 공존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뫼르소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영웅이라는 말보다, 어머니를 정신적으로 살해한 자라는 배심원의 말이 나에겐 더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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